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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손상 일으키는 ‘결핵약’, 증상도 전염력도 없는데 꼭 먹어야 할까?
결핵은 에이즈, 말라리아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가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3대 감염병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26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6개국 중 1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결핵 발생률이 높은 데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잠복결핵’의 영향이 크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결핵균은 재발할 가능성이 크므로 약을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결핵균에 노출, 감염, 발병 등 3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결핵균은 산소가 많은 환경을 좋아하는 호기성균으로, 주로 활동성 결핵 환자로부터 나온 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 따라서 대부분 폐에서 감염을 유발하지만, 신장, 신경, 뼈 등 체내 다른 조직이나 장기에서도 병을 일으킬 수 있다.결핵 감염자 중 약 90%는 ‘잠복결핵’ 감염자잠복결핵이란 결핵균에 감염되어 체내에 살아있는 균이 존재하지만, 발병하지 않아 증상도, 전염력도 없는 상태를 말한다. 다른 균에 비해 매우 천천히 증식하고, 면역세포의 공격에도 매우 잘 적응해 잠복이 가능하다.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잠복결핵 감염자는 90%에 달한다. 잠복결핵 감염 상태에서는 증상과 감염력이 없지만,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향후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결핵으로 발병할 가능성은 균에 감염된 후 2년 이내 5%, 2년 이후 5%로, 총 10%이다. 질병관리청은 면역저하자 등 결핵 발병의 위험이 높거나 의료진 등 면역이 취약한 사람들과 자주 접촉하는 종사자들에게 잠복결핵 감염 검진을 받기를 권고하고 있다.잠복결핵 검사, 어떻게?잠복결핵은 임상적 증상이 없고 흉부 X-ray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체내에 존재하는 결핵균 항원에 대한 면역학적 반응을 이용하는 별도의 검사가 필요하다. 잠복결핵의 표준진단법은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TST)와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GRA)다. 피부반응검사는 결핵균의 투베르쿨린 용액을 팔 안쪽 피부에 주사하여 면역반응이 일어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48~72시간 뒤 주사부위의 융기(경절) 정도를 측정했을 때, 반응 부위가 10mm 이상이면 양성으로 판정한다. IGRA는 TST를 대체하여 잠복결핵을 진단하기 위해 개발된 혈액검사로, 결핵균 항원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면역반응물질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과거 결핵균에 감작된 면역세포에 결핵균 특이항원을 자극하여 분비하는 면역반응물질(인터페론감마)을 측정하여 감염 여부를 판단한다.잠복결핵, 꼭 치료 받아야 할까?앞서 말했듯이 잠복결핵이 향후 결핵으로 발병할 확률은 약 10%이다. 잠복결핵 감염 양성자가 치료를 받을 경우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 비해 활동성 결핵 발생률을 약 83% 낮출 수 있다. 잠복결핵 감염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는 반드시 활동성 결핵의 가능성을 배제해야 한다. 국내 결핵진료지침에 따르면, 잠복결핵 감염의 표준치료는 이소니아지드 9개월 요법을 권고하나 리팜피신 4개월 요법, 3개월 이소니아지드/리팜피신 병합 요법 및 간헐적 12회 이소니아지드/리파펜틴 병합 요법도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국가결핵관리지침에서는 치료 순응도를 고려하여 될 수 있으면 3개월 이소니아지드/리판피신 병합 요법을 권고하고 있다.항결핵제 복용 시 ‘간손상’ 주의해야결핵균은 증식이 매우 느려 일부 결핵균이 죽지 않고 다시 증식하여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항결핵제는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약물이 함께 사용되고 장기간 복용해야 하므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비교적 크다. 항결핵제 복용 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위장장애, 간독성, 피부 부작용 등이다. 특히, 결핵약은 사용 환자의 10~20%가 경미한 간기능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의 1%에서는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결핵약을 복용하는 중이라면 적어도 3~4주에 한 번 정도는 간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결핵 치료를 받는 중이라면 절대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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